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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를 읽고서..

기업은행 석수역지점 이혜진 계장 2012.04.09 08:33 조회 수 : 15705

사실 처음에 지점장님께 받은 ‘압록강은 흐른다(외)’의 겉모양은 그 책의 내용을 기대하지 못하게끔 하는 노랗게 변한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 종이가 떨어진 부분을 붙이면서 ‘정말 오래된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뿐 ‘이미륵’박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책이 사람들에게 권장도서로 추천되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큰 갈등과 사건이 있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미륵박사의 생애를 읽으면서 그와 어머니의 성품을 알수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개인의 꿈이 세계로 펼쳐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인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즉 이 작품은 이미륵박사의 태어나서부터 어린 시절과 교육을 받은 내용, 지은이에게 넓은 세계로 나가라고 지지해주던 어머님과 지혜롭고 한학과 신문학을 알려주신 아버님의 교육철학, 대학생이 되어 독일 유학에 오르기까지 일대기를 적은 자서전입니다.

어릴 적 지은이는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고, 이후에는 개화가 되면서 신식 중학에서 서양식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점은 지은이가 후에 독일에서 우리나라의 동양적인 문화를 서양에 널리 알리는데 큰 이바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구한말에 나라가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지은이의 경우 많은 교육과 문화를 접하게 되어 독일로 넘어가 한국을 알리는 박사가 된 것은 지은이에게도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년시절 여러 학문을 접한 후 이미륵 박사는 건강이 나빠져 학교를 중단하게 되고 혼자서 강의록을 독학하여 의학 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러다 그가 3학년이 되던 해 3·1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 항일운동에 참가하여 일본의 수배를 받게 되고, 결국 상해를 거쳐서 프랑스로 망명을 하게 됩니다. 망명한 후 뮌헨 대학에 입학하여 동물학. 철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활동을 여러 가지로 하던 중 누나에게 어머니의 별세소식을 들으며 이 책은 마무리됩니다.

 

이 책을 발간하면서 유럽에 한국의 사상을 널리 알렸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이 문학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여 독일의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륵박사의 생애를 알지 못하였고, 독일 교과서에 실릴 만큼의 유명한 위인이 왜 우리에게 널리 알려있지 않는가 였습니다. 그 당시 50년대와 60년대에는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문학적인 운동을 널리 해온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 당시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점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과서에는 실려있지 않고, 수능을 공부할 때 문제집에서 한번 읽었을 뿐입니다. 이 책을 우리나라 교과서에 실려 많은 학생들이 이미륵박사의 존재를 한번 더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말동안 영웅담에서 보여지는 웅장한 필체가 아닌 잔잔한 사건들과 문체로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이었습니다. 항상 이미륵박사처럼 자신의 목표와 다짐을 마음속에 새겨 놓고, 어려운 주변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주윤 지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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