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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박사의 추모제를 마치고

종미뮐러 2006.04.13 10:19 조회 수 : 5105

이미륵박사 추모제를 마치고...

지난 3월 25일에는 이미륵박사 제 56주년 추모제를 맞아 뮌헨의 교외에 소재한 그래펠핑 묘소에서 약 40여명의 교민과 독일 손님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고도 품위있는 제사행사를 치뤘다. 다행히도 날씨가 화사하고 기온도 15도 정도로 올라가 아직도 눈이 쌓여 얼어붙은 묘지에서 여유롭게 행사를 치룰 수 있었다.

이 행사는 1981년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3월/20일 (작고일자)이 끼여 있는 그 주간의 주말에 송준근 사장과 전덕문 사장 그리고 강운식 선생 등이 주관하여 열리고 있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지속하는 아름다운 행사이다.

이 세분들은 제사에 참가한 여러 손님들과 교민2세들에게 우리의 전통풍습인 조상을 추모하는 예절을 전달하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분들의 끊임없는 노고에 교민들은 깊이 감탄을 보내고 있다.

이날 3개의 아름다운 화환으로 (주 프랑크푸르트 총 영사관, 뮌헨 코트라 관장과 뮌헨 한인회로부터 증정됨) 곱게 장식된 묘소에 온갖 격식을 차려 만들어진 젯상이 교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제사가 끝난 뒤에 나눠먹은 젯밥이 올해엔 특별히 더 맛있어 환성을 올리며 맛있게 먹는 손님들의 모습이 모두들의 가슴을 환하게 하여 주었다.

이 행사는 전덕문 사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손선흥 프랑크 푸르트 부총영사, 통평위원 김재근 씨, 뮌헨 코트라 김평희 관장 등 여러 내외인사들은 각각 젯상 앞에서 예절을 드린 후 모두 함께 한 묵념에 이어 애국가 봉창으로 이어졌는데, 바로 이 애국가를 1950년 3월 독일 친구들이 이미륵박사와 이별하는 장례식 때 애절하게 불러주었다고 한다.

작고한 이미륵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대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1899년 해주에서 태어나 1919년 서울 경성의전에서 의학공부를 하던 중 3.1 운동에 가담하였다는 이유로 일본경찰의 탄압을 피해 압록강을 넘어 상해를 통해 독일 땅에 도착을 하였다.
각고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공부한 그는 1928년 뮌헨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자기 전공을 계속하지 않고, 1930년부터 창작활동에 열중하였다.
1946년 그의 대표작품인 ‘압록강은 흐른다.’ (독일어 작품)가 뮌헨의 피퍼 출판사에서 출판 되었고, 그 당시 최고 문학상인 “가장 표현성이 좋은 작품” 으로 평가 되었다.

그 당시 그는 단 혼자만의 한국인으로 외로웠지만, 그의 휴머니즘과 사랑스런 인간미는 독일 지인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드디어 1950년 그의 타계와 더불어 그를 사랑하던 독일인들을 통해 세상에 더욱 더 절실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세월이 얼마나 흘렀을까? 독일에 유학을 왔던 정규화 교수는 1960년대 중반 자기의 박사과정을 뒤로 미뤄 놓고, 1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미륵 박사의 공적을 재생시키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수없는 서신왕래와 지역방문을 통해 잊혀진 지인 탐색에 몰두하여 깊이 숨어있던 원고들을 찾아낼 수 있었고, 오늘에 알려진 뚜렷한 우리 인재의 흔적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정교수는 1970년대부터 2005년 까지 묘소 관리비도 자신이 직접 지불하여 왔었다.

또한, 그는 ‘이미륵박사 기념 사업회’를 창립, 그간 수집한 각종 자료들을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국립 중앙도서관에 기증, 보존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미륵박사가 영민하고 계신 그래펠핑의 시민과 시장에게 증정되는 감사패를 만들어 다가오는 5月말에 유족 대표 이영래 씨께서 그래펠핑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락처 : 이미륵박사 기념사업회 회장 정규화.
Homepage : http://www.mirokli.com/
Tel : 82-32-815-1950

그래펠핑 묘지의 (Pasinger Str. 54, 82166 Gräfelfing) 이미륵박사의 묘는 어느 곳에서나 섬길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조상의 묘이므로, 여러 교민들이 관심을 갖고, 평상시에도 많이 방문 되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 이미륵 박사 기념 사업회 송준근, 전덕문. Mozart Str. 3, 80336
München Tel : 089/531 906

기사 : 뮌헨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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