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알림마당

방명록

『압록강은 흐른다』와 다문화 관계 찾기

박월선 2008.05.20 10:48 조회 수 : 14202


이미륵,『압록강은 흐른다』와 다문화 관계 찾기


박 월 선(동화작가)


2008년 4월 12일, 서울 교육대학교에서 “다문화 사회 속 아동문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대회가 있었다.

나는 그 곳에서 “이미륵의 소년 소설 연구” 발표문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이미륵 작가와 첫 만남이었습니다.


국내에 발표 된 동화 중에 다문화 가정을 소재로 한 경우, 캐릭터들의 특징은 대부분 소수자에 대한 연민, 안타까움, 소외 받은 모습 등으로 표현되었다. 그런데 이미륵의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표현을 했다.


이미륵은 이중적외국인(중국여권소지, 멸망한 대한제국)입장에서 동양인의 한계를 명료하게 인식하고 이 소설이 자서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낱 이미륵의 의도를 숨기기 위한 장치였다.


당시 독일과 일본은 식민지를 강탈하고 약소국을 점령했다. 유럽에서는 대한제국이 야만국이라는 시각.
소수약자로서 별것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 시대 상황 속에서 이미륵은 식민지 상황에 있는 내 조국의 서정적인 배경과 문화,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를 서정적 문체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 동양적 정신세계와 불교사상, 효 사상, “인간의 숭고함을 지향하는 나라이다.” 라는 외침을 소설 속에서 조용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이 소설의 초점은 그가 ‘세계 속에서 알리고 싶은 우리 조국’에 있다. 이미륵은 강대국이침략한 우리 조국 (정신적 가치, 평화로운 공간)이 어떻게 파괴가 되고 어떠한 영향을 받고있는지를 서술하고 약소국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고도한 방법으로 서술하고 있다.


동화창작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미륵의 정신세계는 본받을 점이 많다.
그리고 구학문과신학문은 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열린 사고도 잊지 않았다. 정체성을 잃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꼭 읽혀서 이미륵작가의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꼭 전달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