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독일 빌레펠트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이유진입니다. 
  독일에 오기 전, 2005년~2007년까지  "계수나무"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이영래 선생님이나 정규화 교수님께 두어 번 인사를 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계수나무'를 통해서 이미륵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 좋아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작품들을 '독어로'  읽어 보자는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침 어제는 학교 도서관에서 "Der andere Dialekt(이상한 사투리)"를 찾아서 무척 기뻐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의 한국문화원에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아담한 규모이지만 분야별로 제법 다양한 책들이 갖춰 있어서
  저처럼 한국어로 된 읽을거리가 간절하거나, 어린 자녀들에게 우리말로 된 책을 소개하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그런데  이미륵 선생님을 소개하는 유인물은 구비되어 있지만, 정작 책이 별로 없습니다. 
  독일어판 두 편과 범우사판 한글번역본이 전부에요. 
  제 마음 같아서는 다른 나라가 아닌 독일이기에, 
  다른 작가도 아닌, 이미륵 선생님의 작품은 모두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아마 도서관 담당자가 잘 모르나 봐요. 저도 미처 건의할 생각을 못 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책을 사다가 기증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보다 기념사업회에 상황을 알려 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렇게 게시판을 통해서 말씀 드려 봅니다.

  오는 3월이 선생님 서거 60주년이군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묘소에 참배하러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